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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한국 영화

영화 건축학개론 -줄거리, 등장인물, 느낀 점

by 흡틱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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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

1. 영화 개요

  • 제목: 건축학개론
  • 감독: 이용주
  •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 개봉: 2012년 3월 22일
  • 러닝타임: 118분
  • 출연: 엄태웅(현재 승민 역), 한가인(현재 서연 역), 이제훈(과거 승민 역), 수지(과거 서연 역), 조정석(납뜩이 역)

건축학개론은 첫사랑의 추억과 시간이 흐른 후 재회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적인 멜로 영화다.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첫사랑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는 존재임을 감성적으로 보여준다.

특히,건축이라는 요소를 통해 추억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며,첫사랑의 설렘과 아련함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 줄거리

1) 15년 만의 재회

건축가 이승민(엄태웅)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의뢰인을 기다리고 있다.그런데 그 의뢰인이 과거의 첫사랑, 서연(한가인)이었다.서연은 제주도에 자신의 집을 새로 짓고 싶다며 승민에게 설계를 부탁한다.갑작스럽게 나타난 서연을 보고 승민은 혼란스러워하지만, 결국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인다.

2) 15년 전, 첫 만남

시간이 15년 전으로 돌아간다.1997년, 대학 신입생이었던 승민(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서연(수지)과 처음 만나게 된다.서연은 밝고 활기찬 성격을 가졌고, 승민은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수업 과제로 인해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3) 함께했던 순간들

승민은 점점 서연에게 끌리게 되고, 그녀와 함께하는 순간이 행복하다.둘은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되고, 승민은 서연과의 시간을 통해 그녀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확신한다.

4) 오해와 이별

그러나 승민은 서연에게 자신의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한다.한편, 서연은 승민의 친구였던 재욱(유연석)과 가까워지게 되고, 승민은 자신이 그녀에게 선택받지 못했다는 상실감을 느낀다.결국, 오해가 쌓이면서 승민과 서연은 서로에게 제대로 된 감정을 전하지 못한 채 멀어지고 만다.

5) 현재로 돌아온 두 사람

현재, 서연은 오랜만에 승민을 찾아와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했다.하지만 승민은 여전히 서연을 향한 감정이 남아 있었고, 그녀의 의도를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6) 함께 집을 지으며 다시 가까워지는 두 사람

승민과 서연은 집을 설계하고 짓는 과정을 함께하며 다시 가까워진다.서연은 승민과 함께했던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7) 마지막 선택

승민과 서연은 결국 집을 완성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완전한 화해를 이루지 못한 채 끝이 난다.서연은 완성된 집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그곳을 떠난다.승민은 그녀를 붙잡지 않고, 그녀의 선택을 존중한다.

8) 첫사랑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다

영화의 마지막, 승민은 과거를 떠올리며 첫사랑은 결국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것임을 깨닫는다.

3. 등장인물과 역할

  • 이승민 (엄태웅) –  (현재: 엄태웅 / 과거: 이제훈) - 첫사랑을 놓친 남자,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남자
    현재 (엄태웅 분, 30대 후반의 건축가)

    현재 (엄태웅 분)대학 시절 첫사랑이었던 서연과 15년 만에 재회한다.첫사랑을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있었지만,
    그녀가 다시 찾아와 제주도에 집을 설계해달라고 부탁하면서 과거의 감정을 떠올리게 된다.
    서연과 함께 집을 설계하고 짓는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의 감정을 되새기지만,결국 첫사랑은 추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성숙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과거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한 인물로 묘사된다.
  • 젊은 이승민 (이제훈) – 과거 (이제훈 분, 1997년 대학 신입생 시절의 승민)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서연에게 끌리지만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못한다.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서연과 조별 과제를 하면서 가까워지고,그녀를 좋아하게 되지만 소극적인 태도와 오해로 인해 관계가 멀어지게 된다.
    서연이 자신의 친구였던 재욱(유연석)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고 상처를 받으며, 그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채 멀어진다.
  • 서연 (한가인) – (현재: 한가인 분) - 첫사랑의 기억을 품고 다시 찾아온 여자 현재 (한가인 분, 30대 후반의 서연) 현재(한가인 분)승민을 찾아와 제주도에 집을 설계해달라고 의뢰하며 다시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건축 의뢰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승민과의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다가가고 싶었던 마음도 함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첫사랑이 다시 이어질 수 없음을 깨닫고 제주도를 떠난다.
  • 젊은 서연 (수지) – 과거 (수지 분, 1997년 대학생 시절의 서연)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승민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승민을 좋아하지만, 그가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자 혼란을 느끼고 결국 재욱과 가까워지게 된다. 하지만 승민이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이미 둘 사이의 거리는 멀어져 있었다.
  • 납뜩이 (조정석) – 승민의 친구, 유쾌한 조언자 승민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화 속 코믹한 요소를 담당하는 감초 캐릭터.승민에게 연애 조언을 해주지만, "여자는 밀당이다"라며 엉뚱한 조언을 해 오히려 그의 사랑을 더 꼬이게 만든다.
    승민이 서연을 좋아하는 것을 눈치채고,적극적으로 다가가라고 조언하지만,결국 승민은 타이밍을 놓치고 만다."이건 뭐, 거의 사귀는 거야!" 같은 유행어를 남기며,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 재욱 (유연석) –  서연과 가까워진 승민의 친구, 승민과 서연 사이를 흔든 남자, 승민과 같은 과 친구로, 외향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을 가졌다.  서연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며,승민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이 서연과 가까워지게 된다.
    하지만 서연과 재욱의 관계는 연인이 되기보다는,단순한 친구 관계였고,승민이 이를 오해하며 더욱 멀어지는 계기가 된다.승민과 대조적인 성격을 강조하며,왜 승민이 서연과 이어지지 못했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이유를 보여주는 캐릭터다.


4. 영화를 보고 느낀 점

1) 첫사랑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는다

이 영화는 첫사랑이 항상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 표현하지 않으면 후회가 남는다

승민이 서연에게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서 결국 오해가 쌓이고, 두 사람은 멀어지게 된다.영화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3) 과거를 되돌리고 싶다면, 현재를 바꿔야 한다

승민과 서연은 과거를 바꾸려 하지만, 결국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변하게 된다.과거를 되돌리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4) 건축이라는 요소를 통한 감성적 연출

집을 짓는 과정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첫사랑을 다시 되새기는 과정이었다.건축이라는 요소를 통해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다.

5. 총평

이 영화는 단순한 멜로 영화가 아니다.
첫사랑의 기억을 가장 현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누구나 한 번쯤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가슴속에 남아 있는 사랑의 감정을 완벽하게 그려낸다.
첫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된다.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 있는 소중한 기억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첫사랑은 이루어질 수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다."는 말을 떠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