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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한국 영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 줄거리, 등장인물, 느낀 점

by 흡틱 2025.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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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개요

  • 제목: 아이 캔 스피크
  • 감독: 김현석
  • 장르: 드라마
  • 개봉: 2017년 9월 21일
  • 러닝타임: 119분
  • 출연: 나문희(나옥분 역), 이제훈(박민재 역), 박철민(양 과장 역), 이지훈(이경우 역)

아이 캔 스피크는 단순한 코미디 영화가 아닌,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달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잔소리가 많은 민원 할머니 나옥분과 원칙주의적인 9급 공무원 박민재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점 가까워지며, 가슴 뭉클한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 줄거리

1) 민원왕 나옥분과 원칙주의 공무원 박민재

나옥분(나문희)은 동네에서 유명한 ‘민원왕’이다.하루에도 수십 건의 민원을 넣으며,구청 직원들을 괴롭히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다.그녀가 민원을 넣는 이유는 항상 "이건 옳지 않아요!"라는 강한 정의감 때문이다.

한편, 박민재(이제훈)는 새로 부임한 원칙주의 공무원으로, 철저한 규정을 따르며 나옥분의 민원에 단호하게 대응한다. 처음에는 나옥분과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그녀의 끈질긴 성격과 예상치 못한 행동에 점점 관심을 갖게 된다.

2) 영어를 배우려는 나옥분의 진짜 이유

어느 날, 나옥분은 민재에게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부탁한다.처음에는 귀찮아하며 거절하지만,그녀의 간절한 태도에 마음이 움직여 결국 영어를 가르쳐주기로 한다.하지만 나옥분의 영어 실력은 처참하다. 알파벳부터 다시 배우며, 영어 공부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겁다.민재는 그녀가 영어를 배우려는 이유가 단순한 자기계발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녀는 "아이 캔 스피크"라고 외치며,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피해자’로서 증언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3) 숨겨진 아픔과 진실

나옥분은 단순한 민원왕 할머니가 아니라,어린 시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수십 년간 가슴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사람이었다.그녀는 오랜 시간 침묵해왔지만, 전 세계 앞에서 자신의 경험을 증언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영어라는 장벽이 그녀에게는 너무 높았다.민재는 처음에는 단순한 영어 교사였지만, 점점 그녀의 사연을 이해하게 되면서 진심으로 돕기로 결심한다.

4) 미국 의회에서의 증언

마침내 나옥분은 미국 의회에서 연설할 기회를 얻게 된다.그녀는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용기 내어 자신이 겪었던 일을 증언한다. 처음에는 긴장했지만, 그동안 배운 영어를 떠올리며 "I Can Speak!"라는 말로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 순간, 그녀의 눈물과 진심이 담긴 연설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3. 주요 등장인물 및 역할

1) 나옥분 (나문희) – 끈질긴 민원왕, 그러나 가슴 아픈 과거를 지닌 여성

  • 동네에서 악명 높은 ‘민원왕’으로,불합리한 일을 보면 참지 못하고 매일 구청에 민원을 넣는다.
    하지만 그녀의 민원은 단순한 개인적인 불만이 아니라, 사회적 정의를 위한 행동임이 점점 드러난다. 사실 그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자신의 경험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영어를 배우려 한다. 그녀는 오랜 시간 침묵했지만, 박민재의 도움으로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게 된다.

2) 박민재 (이제훈) – 원칙주의 공무원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자

  • 원칙주의 공무원이지만, 결국 따뜻한 조력자가 되는 인물이며 구청에서 일하는 9급 공무원으로, 철저하게 규정을 따르는 원칙주의자. 처음에는 나옥분의 끊임없는 민원 때문에 그녀를 귀찮아하지만, 점점 그녀를 이해하게 되고,
    그녀가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된다.나옥분과 함께하는 과정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화하고,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3) 양 과장 (박철민) – 박민재의 직장 상사

  • 현실적이지만 따뜻한 공무원, 구청의 베테랑 공무원으로, 나옥분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처음에는 나옥분을 귀찮아하지만,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된 후에는박민재와 함께 그녀를 응원한다.

4) 이경우 (이지훈) – 박민재의 동료

  • 민재의 동료이자 후배 공무원, 박민재와 함께 일하는 후배로, 현실적인 태도를 가진 공무원이며 나옥분을 귀찮아하지만, 그녀가 영어를 배우려는 진짜 이유를 알게 된 후에는 그녀를 존경하게 된다.

4.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낀 점

1) 할머니의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

나옥분은 단순한 할머니가 아니라,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용기 있는 생존자였다.그녀의 **"I Can Speak"**라는 외침은, 그동안 억눌려왔던 아픔을 세상에 전하는 강한 메시지가 되었다.

2) 소통의 중요성

영어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영화는 보여준다.우리가 배우는 언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고,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3) 유머와 감동의 완벽한 조화

영화는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니다. 유쾌한 장면들과 감동적인 스토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5. 느낀점

감동적인 실화 기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이며 아이 캔 스피크 영화는 단순한 창작물이 아니라,실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나옥분이 영어로 증언하는 장면은, 전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알리는 실제 연설을 떠올리게 한다. 역사와 개인의 이야기의 완벽한 조화되므로서 영화는 단순한 역사 영화가 아니다.  한 개인의 삶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역사적 진실에 다가가도록 만든다. 따뜻한 유머와 감동의 조화가 잘 보여지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웃음과 감동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스토리와 캐릭터 간의 관계 변화가 영화의 감동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결말이 주는 강하며 진중한 호소력 있는 메시지는 영화의 마지막 부분, 나옥분이 미국 의회에서 "I Can Speak" 라고 외치는 순간은, 단순한 영어 연설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증언하는 강한 용기의 표현이다.관객들은 이 장면을 통해, 세상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며 또한 우리 역사의 진실을 기억하고, 사회적 정의를 위해 작은 목소리라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I Can Speak"라는 한 마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영화로 기억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