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드시 잡는다' 줄거리, 등장인물,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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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잡는다'

1. 줄거리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평화롭던 동네는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입니다. 오랜 경험과 동물적인 감각을 지닌 베테랑 형사 박평달(백윤식)은 이번 사건이 과거의 연쇄살인범과 동일범의 소행임을 직감하고 수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의 수사 방식은 젊고 혈기 넘치는 후배 형사 김수진(성동일)과 사사건건 충돌하며 난항을 겪습니다. 한편, 동네에서 유명한 '아리랑 여인숙'의 터줏대감이자 수십 년간 동네를 지켜온 심덕수(성동일)는 남다른 기억력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세밀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사건의 중요한 단서들을 포착하기 시작합니다. 과거 사건의 피해자들을 기억하고, 현재 벌어지는 사건의 희생자들과의 연결고리를 어렴풋이 감지하면서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범인을 쫓던 박평달과 심덕수는 우연한 계기로 공조 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3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기묘한 협력은 때로는 티격태격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수사에 진전을 가져옵니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범인의 잔혹함과 치밀함은 두 형사를 더욱 깊은 미궁 속으로 빠뜨립니다. 과거 사건의 숨겨진 진실과 현재 벌어지는 사건의 연결고리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범인의 정체는 더욱 예측 불가능해집니다. 과연 박평달과 심덕수는 끈질긴 추격 끝에 반드시 범인을 붙잡고 동네에 드리운 공포를 걷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30년 동안 숨겨져 왔던 충격적인 진실은 무엇일까요?

2. 등장인물

• 박평달 (성동일): 오랜 경력의 베테랑 형사. 날카로운 직감과 노련한 수사 감각을 지녔지만, 과거의 방식만을 고수하며 후배 형사와의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30년 전 미제사건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웁니다. 백윤식 배우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연기로 노련한 형사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무게감을 더합니다.
• 심덕수 (백윤식): 동네 '아리랑 여인숙'의 주인이자 오랜 터줏대감. 뛰어난 기억력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으로 사건의 중요한 단서들을 포착합니다. 겉으로는 무심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로, 동네 사람들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범인 추적에 나섭니다. 성동일 배우는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날카로운 연기로 인간적인 매력과 숨겨진 통찰력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 김수진 (김혜나): 혈기 넘치는 젊은 형사. 과학적인 수사 방식을 신뢰하며 박평달의 구식 수사 방식에 불만을 느끼지만, 점차 그의 경험과 직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정의감 넘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사건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김혜나 배우는 신선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패기 넘치는 젊은 형사의 모습을 잘 그려냅니다.
• 최 반장 (박지현): 강력반의 반장. 냉철하고 침착하게 수사를 지휘하며 팀원들을 이끌어갑니다. 박평달과 김수진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면서도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박지현 배우는 강단 있으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동시에 선보입니다.
• 과거 연쇄살인범 (손종학): 30년 전 동네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연쇄살인범. 현재 벌어지는 사건과의 연관성을 암시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인물입니다. 손종학 배우는 섬뜩하면서도 소름 돋는 연기로 과거의 악몽을 되살려냅니다.

3. 느낀점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현재 발생한 유사 범죄를 쫓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낸 범죄 스릴러입니다.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다른 수사 방식을 가진 베테랑 형사와 동네 터줏대감의 기묘한 공조는 신선하면서도 묘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특히 백윤식 배우와 성동일 배우의 능글맞으면서도 진지한 연기 호흡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영화는 단순한 범인 추격극을 넘어, 오랜 시간 동안 묻혀왔던 과거의 진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30년 전 해결되지 못했던 사건의 그림자가 현재까지 드리워져 동네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설정은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어두운 본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극을 섬세하게 조명합니다. 백윤식 배우는 노련함 속에 숨겨진 과거의 아픔과 책임감을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이끌어갑니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과 행동 하나하나에서 베테랑 형사의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성동일 배우는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동네 주민 심덕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냅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남다른 관찰력과 따뜻한 마음으로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의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김혜나 배우는 젊은 형사의 패기와 정의감을 안정적인 연기로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더하고, 박지현 배우 역시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리더십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특히 과거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은 손종학 배우의 섬뜩한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영화는 촘촘하게 짜인 스토리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과거 사건과 현재 사건의 연결고리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드러나는 진실은 충격적이며, 범인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또한, 낡은 여인숙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추격전은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요소입니다. 다만, 후반부의 일부 설정이나 범인의 동기가 다소 설득력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스릴러적인 긴장감에 비해 액션 장면의 비중이 적다는 점은 일부 관객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베테랑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과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를 통해 충분히 즐길 만한 한국형 스릴러 영화입니다. 특히 과거의 미제사건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과, 평범한 사람들의 숨겨진 저력을 보여주는 이야기는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만약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쫄깃한 스릴러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