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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1. 줄거리

    가난한 집안 출신의 신입 주식 브로커 조일현(류준열)은 오직 돈을 벌겠다는 일념 하나로 증권회사에 입사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고, 그는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그러던 중,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만나게 되면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됩니다. 번호표는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거액의 주식 거래를 제안하고, 일현은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여 순식간에 엄청난 돈을 벌어들입니다. 돈맛을 알아버린 일현은 점점 더 깊숙이 불법적인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화려한 삶을 누리기 시작합니다. 고급 외제차, 명품 시계, 펜트하우스 등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그를 취하게 만들고, 그는 돈의 힘에 점점 더 매몰되어 갑니다. 하지만 달콤한 성공의 순간은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냉철하고 집요한 금융감독원의 수사관 한지철(조우진)이 번호표의 불법적인 작전의 냄새를 맡고 수사를 시작하면서 일현은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한지철은 끈질긴 추적과 압박 수사를 통해 일현과 번호표의 뒤를 쫓고, 그들의 불법 행위를 밝혀내려 합니다. 점점 더 조여오는 수사망 속에서 일현은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돈으로 쌓아 올린 그의 화려한 세계는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번호표의 위험한 계획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일현은 돈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며 위태로운 줄타기를 이어갑니다. 과연 조일현은 한지철의 추격을 뿌리치고 마지막까지 거액의 돈을 지킬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가 선택할 마지막은 무엇일까요? 돈의 유혹과 그 이면에 숨겨진 위험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2. 등장인물

    • 조일현 (류준열): 가난한 환경을 벗어나 오직 돈을 벌겠다는 강한 욕망을 가진 신입 주식 브로커. 번호표를 만나 거액의 돈을 벌게 되지만, 불법적인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위험한 상황에 놓입니다. 돈의 유혹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며 변화하는 인물의 심리를 류준열 배우가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 번호표 (유지태): 베일에 싸인 거액의 주식 작전 설계자. 자신의 정체를 쉽게 드러내지 않으며, 냉철하고 치밀하게 불법적인 주식 거래를 설계하고 실행합니다. 돈을 지배하는 능력으로 일현을 유혹하고 위험한 세계로 끌어들입니다. 유지태 배우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서늘한 분위기로 비밀스러운 작전가의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 한지철 (조우진): 냉철하고 집요한 금융감독원의 수사관. 불법적인 주식 거래를 추적하며 번호표와 조일현을 끈질기게 쫓습니다. 정의감 넘치는 모습과 강한 추진력으로 사건 해결에 매진하는 인물을 조우진 배우가 특유의 카리스마와 강렬한 연기력으로 표현합니다.
    • 박시은 (원진아): 조일현의 직장 동료이자 연인. 일현의 변화를 안타까워하며 그를 걱정합니다. 순수하고 현실적인 인물로, 돈에 눈이 멀어가는 일현에게 끊임없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넵니다. 원진아 배우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안타까움과 진심을 전달합니다.
    • 유민준 (김민재): 조일현의 직장 선배. 사회생활의 현실을 냉정하게 보여주는 인물로, 일현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김민재 배우는 현실감 있는 연기로 직장 내 인물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냅니다.

    3. 느낀점

    영화 '돈'은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어두운 그림자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범죄 드라마입니다. 가난한 신입 브로커가 거액의 돈을 벌게 되면서 점차 타락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주며, 돈의 유혹과 그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특히 류준열 배우의 불안하면서도 욕망에 사로잡혀 변화하는 조일현의 심리 묘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순수한 열정을 가졌던 청년이 돈의 힘에 매몰되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유지태 배우가 연기한 베일에 싸인 작전가 '번호표'는 차갑고 냉철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극의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그의 등장만으로도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며, 불법적인 세계의 위험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조우진 배우는 정의감 넘치는 수사관 한지철 역을 맡아 특유의 끈질김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극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합니다. 범죄를 쫓는 그의 집요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영화는 돈이라는 보편적인 욕망을 소재로 삼아 관객들의 공감을 얻으면서도, 그 이면에 숨겨진 위험과 윤리적인 문제들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쉽게 얻은 돈이 가져다주는 허망함과 그로 인해 파멸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돈에 대한 맹목적인 추구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경고하는 듯합니다. 또한, 금융 시장의 어두운 이면과 불법적인 작전의 실체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씁쓸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원진아 배우가 연기한 박시은은 돈에 눈이 멀어가는 일현을 걱정하며 끊임없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인물로, 극 중에서 유일하게 순수하고 현실적인 시각을 제시합니다. 그녀의 존재는 일현의 타락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관객들에게 인간적인 연대를 생각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후반부의 일부 전개는 다소 예측 가능하거나 극적인 효과를 위해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또한, 불법적인 주식 거래의 과정이 자세하게 묘사되지 않아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관객에게는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돈'은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과 돈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수작입니다. 돈의 유혹과 그로 인한 파멸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흥미로운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만약 돈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