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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레슬러'
1. 줄거리
과거 촉망받는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지금은 고등학생 아들 성웅(김민재)과 함께 근근이 살아가는 전직 레슬러 귀보(유해진). 한때 '나는 전설이다'를 외치며 링 위를 호령했지만, 이제는 동네 체육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거나 마트 시식 코너에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평범한 중년 남자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영광은 희미해져 가고, 현실의 고단함만이 그의 어깨를 짓누릅니다. 귀보는 홀로 아들을 키우며 힘든 생활을 이어가지만, 아들 성웅에게만큼은 헌신적인 아버지입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성웅은 레슬링에 대한 아버지의 열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냉담한 태도를 보입니다. 귀보는 아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만, 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귀보는 오래전 짝사랑했던 미숙(나문희)의 아들 기태(최귀화)와 우연히 엮이게 됩니다. 과거 미숙에게 제대로 고백조차 못 해본 귀보는,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어색하지만 따뜻한 관계를 이어가려 합니다. 하지만 미숙과 기태는 귀보에게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고, 그의 서툰 호의는 종종 오해와 갈등을 낳습니다. 귀보는 과거 레슬링 국가대표 시절 함께 땀 흘렸던 동료들과 재회하면서 잊고 지냈던 레슬링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불태우기 시작합니다. 비록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그는 다시 한번 링 위에 오르고 싶다는 간절한 꿈을 품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도전을 무모하다고 여기고 만류합니다. 특히 아들 성웅은 아버지의 늦깎이 도전을 이해하지 못하고 더욱 반항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귀보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낡은 몸을 이끌고 다시 훈련에 매진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고, 그의 도전은 끊임없는 고통과 좌절을 안겨줍니다. 영화는 귀보의 늦깎이 레슬링 도전과 함께,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중년 남자의 서툰 사랑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과거의 영광을 붙잡고 싶어 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 그리고 서툰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중년 남자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담아냅니다. 마침내 귀보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게 됩니다. 그의 도전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과, 어색하지만 진심으로 그를 응원하는 미숙, 그리고 과거의 동료들이 그의 곁을 지킵니다. 링 위에 오른 귀보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마지막 투혼을 불사릅니다. 과연 귀보는 늦깎이 도전에 성공하여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는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미숙에게 진심을 전할 수 있을까요? 영화는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2. 등장인물
- 김귀보 (유해진): 과거 레슬링 국가대표였지만, 현재는 고등학생 아들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평범한 중년 남자. 늦깎이 레슬링 도전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아들과의 관계 회복, 그리고 짝사랑했던 미숙과의 관계 발전을 꿈꿉니다. 유해진 배우는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짠하면서도 따뜻하고 유쾌한 귀보의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 성웅 (김민재): 귀보의 사춘기 아들. 레슬링에 대한 아버지의 열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냉담한 태도를 보이며 갈등합니다. 김민재 배우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아버지에게 반항하면서도 속으로는 그를 걱정하는 사춘기 아들의 복잡한 내면을 현실적으로 그려냅니다.
3. 느낀점
영화 '레슬러'는 과거 화려한 시절을 보냈지만 현재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전직 레슬러의 늦깎이 도전과, 그 과정에서 겪는 가족과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서툰 사랑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린 휴먼 드라마입니다. 유해진 배우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중심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내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유해진 배우는 과거의 영광을 붙잡고 싶어 하면서도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중년 남자 귀보를 완벽하게 소화합니다. 그의 코믹하면서도 짠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특히 꿈을 향해 다시 도전하는 과정에서의 진정성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김민재 배우는 사춘기 아들의 반항적인 모습과 아버지에 대한 숨겨진 애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만들고, 나문희 배우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극에 깊이를 더합니다.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나 극적인 사건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냅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서툰 소통, 중년 남자의 어색한 사랑 표현, 그리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의 좌절과 희망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어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특히, 과거의 영광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찾아 나서는 주인공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용기를 줍니다. 또한, 영화 곳곳에 녹아있는 유머는 극의 분위기를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유해진 배우 특유의 능글맞은 코믹 연기와 주변 인물들의 앙상블은 웃음을 유발하며, 무겁거나 답답할 수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레슬러'는 화려한 액션이나 극적인 반전은 없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입니다. 유해진 배우의 빛나는 연기를 중심으로, 잔잔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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