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줄거리,등장인물,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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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1. 영화 개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2012년 2월 2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범죄 드라마 영화입니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고 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김성균, 김혜은 배우 등이 출연했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부패한 공무원과 조직 폭력배들의 암투와 배신을 그린 작품입니다. 권력과 돈을 쫓는 '나쁜 놈들'의 흥망성쇠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롭게 조명했습니다. 강렬한 캐릭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극찬을 받으며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2. 범죄와의 전쟁 줄거리:

1982년, 부산 세관의 비리 공무원 최익현(최민식)은 해고 위기에 처하자,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일본 야쿠자와 거래하여 한몫 챙기려 합니다. 하지만 부산 최대의 조직 폭력배 두목 최형배(하정우)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접근합니다. 익현은 특유의 능글맞은 처세술과 친화력, 그리고 족보를 내세워 형배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함께 사업을 확장해 나갑니다.  익현은 공무원 시절 쌓은 인맥과 뛰어난 로비 능력으로 형배의 조직 운영에 큰 도움을 주고, 형배는 익현의 비즈니스 수완과 든든한 배경을 이용하여 세력을 확장합니다. 두 사람은 마약 밀수, 나이트클럽 운영, 건설 사업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부산의 암흑가를 장악해 나갑니다. 익현은 형배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조직 내에서 '사장님'으로 불리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회주의적인 인물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익현의 친척 동생이자 냉철한 검사 조범석(곽도원)이 부산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범석은 조직 폭력 소탕을 목표로 수사를 진행하며 익현과 형배의 뒤를 쫓기 시작합니다. 익현은 자신의 범죄 행각이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며, 어떻게든 범석의 수사망에서 벗어나려 애씁니다. 1990년,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조직 폭력 소탕 작전에 돌입합니다. 부산의 암흑가 역시 거센 풍랑에 휩싸이고, 익현과 형배의 조직은 수사 대상 1순위로 떠오릅니다. 위기를 느낀 익현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형배와의 관계를 끊고, 조직 내부의 정보를 검찰에 흘리는 등 배신을 감행합니다. 익현의 배신으로 인해 형배의 조직은 와해 위기에 처하고, 형배는 익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합니다. 한때 끈끈한 동맹 관계였던 두 사람은 이제 서로를 제거하려는 적으로 돌변합니다. 익현은 검찰에 협력하며 자신의 죄를 덮으려 하지만, 그의 과거 행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영화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권력과 돈을 쫓는 '나쁜 놈들'의 욕망과 배신, 그리고 몰락 과정을 냉혹하게 그려냅니다. 익현과 형배를 비롯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욕망과 암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어떻게 막을 내리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발버둥 치는 익현의 모습은 씁쓸한 여운을 남기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3. 주요 등장인물 상세 분석:

• 최익현 (최민식):
  • 캐릭터 설정: 부산 세관의 비리 공무원으로, 해고 위기에 처하자 범죄 조직과 손을 잡고 권력과 돈을 쫓는 기회주의적인 인물입니다. 뛰어난 처세술과 넉살, 족보를 내세우는 능글맞은 면모를 지녔으며, 위기 상황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열함을 드러냅니다.
  • 극 중 역할 및 변화: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는 인물로, 평범한 공무원에서 암흑가의 실력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최형배와의 동맹을 통해 부와 권력을 얻지만,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시대적 변화 앞에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 배신을 감행하고 몰락하는 비극적인 인물입니다. 최민식 배우는 특유의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익현의 간사함과 생존 본능, 그리고 인간적인 면모까지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 최형배 (하정우):
  • 캐릭터 설정: 부산 최대의 조직 폭력배 두목으로,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입니다. 주먹 하나로 밑바닥부터 조직을 키워왔으며,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지키려는 강한 야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익현과의 동맹을 통해 세력을 확장하지만, 익현의 배신으로 인해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 극 중 역할 및 변화: 익현과는 다른 방식으로 권력을 추구하는 인물로, 조직의 질서와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익현의 능글맞은 처세술과는 대비되는 우직하고 강직한 면모를 보이지만, 결국 시대의 흐름과 익현의 배신 앞에서 무너지게 됩니다. 하정우 배우는 특유의 서늘한 카리스마와 강렬한 눈빛으로 형배의 냉혹함과 내면의 고독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조범석 (곽도원):
  • 캐릭터 설정: 최익현의 친척 동생이자 정의감 넘치는 냉철한 검사입니다. 조직 폭력 소탕을 목표로 부산에 부임하여 익현과 형배의 뒤를 쫓으며 수사를 진행합니다.
  • 극 중 역할 및 의미: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인물을 상징하지만,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익현과의 불편한 관계 속에서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지만, 익현의 교활함과 조직의 힘 앞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곽도원 배우는 강직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범석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연기합니다.
• 김판호 (조진웅):
  • 캐릭터 설정: 본작의 중간 보스. 과거 최형배의 부하로 있었으나 독립 후 자수성가하여 최형배 조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조직의 보스가 되었다.
  • 극 중 역할: 최형배에게 니 불 붙여주던 판호 아이라면서 맞먹으려 들지만 무참하게 처맞는며, 여러 사건에 핵심적인 인물로 묘사되며 조진웅의 혼연일체에 가까운 연기가 돋보인다 
• 박창우 (김성균):
  • 캐릭터 설정: 최익현의 오른팔 역할을 하는 젊은 조직원으로, 익현을 형님처럼 따릅니다. 다소 어수룩하지만 순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 극 중 역할: 익현의 지시를 충실히 따르지만, 조직 내 권력 다툼 속에서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김성균 배우는 특유의 개성 있는 연기로 창우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합니다.
• 정 사장 (김혜은):
  • 캐릭터 설정: 최익현과 최형배가 함께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의 사장으로, 강단 있고 야망 있는 여성입니다.
  • 극 중 역할: 암흑가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는 욕망을 드러내며, 익현과 형배 사이의 미묘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김혜은 배우는 매혹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여사장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연기합니다.

4. 영화의 주제 및 특징:

• 권력과 욕망의 민낯: 영화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 부산 암흑가를 배경으로 권력과 돈을 쫓는 '나쁜 놈들'의 욕망과 암투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부패한 공무원과 조직 폭력배들이 서로를 이용하고 배신하며 몰락해가는 과정을 통해 권력의 속성과 인간의 욕망을 날카롭게 파헤칩니다.
• '범죄와의 전쟁' 시대의 풍경: 영화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조직 폭력 소탕 작전이 펼쳐지던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세력을 확장하려는 조직 폭력배들과, 그들을 소탕하려는 검찰의 노력을 통해 격동의 시대를 엿볼 수 있습니다.
• 강렬한 캐릭터와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 최민식, 하정우를 비롯한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력은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최민식 배우의 능글맞으면서도 비열한 연기와 하정우 배우의 냉혹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스타일리시한 연출: 윤종빈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배신과 음모, 그리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긴장감 넘치게 펼쳐집니다.
•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 조명: 영화는 부패한 공무원과 조직 폭력배들의 유착 관계, 그리고 권력과 돈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본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5.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단순히 재미있는 범죄 영화를 넘어, 1980년대 말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날카롭게 드러내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과 돈을 쫓는 '나쁜 놈들'의 욕망과 배신, 그리고 그들의 흥망성쇠를 통해 인간 본성의 어두운 측면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최민식 배우의 능글맞으면서도 비열한 최익현 연기와 하정우 배우의 냉혹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최형배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대결은 영화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으며, 다른 조연 배우들의 연기 또한 훌륭하여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욕망과 암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으며, 마지막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발버둥 치는 최익현의 모습은 씁쓸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 영화를 넘어, 우리 사회의 권력 구조와 인간의 욕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한국 범죄 영화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범죄와의 전쟁'은 강렬한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까지 모든 요소를 갖춘 웰메이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범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