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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나랏말싸미'
1. 줄거리
세종대왕(송강호)은 백성들이 글자를 몰라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글자를 만들고자 고심합니다. 하지만 조정 대신들의 강력한 반대와 명나라의 눈치 속에서 새로운 글자 창제는 쉽사리 진척되지 못합니다. 대신들은 수천 년간 사용해 온 한자를 버리고 천한 백성들을 위한 글자를 만든다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세종의 뜻을 거스르려 합니다. 답답한 상황 속에서 세종은 우연히 신미(박해일)라는 승려를 만나 그의 뛰어난 언어학적 지식과 백성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확인합니다. 신미는 불교 경전을 연구하며 다양한 언어에 능통했을 뿐 아니라, 백성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한 글자 창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합니다. 세종은 신미를 비밀리에 불러들여 새로운 글자 창제 작업에 함께할 것을 제안하고, 신미는 기꺼이 그의 뜻에 따릅니다. 궁궐 깊숙한 곳에서 세종과 신미,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소수의 학자들은 밤낮으로 글자 창제 작업에 매달립니다. 그들은 다양한 언어의 발음 체계를 연구하고, 백성들이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글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비밀스러운 작업은 곧 대신들의 귀에 들어가고, 그들의 반대는 더욱 거세어집니다. 대신들은 신미가 승려라는 신분으로 왕의 글자 창제 작업에 깊숙이 관여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그를 음해하려 합니다. 또한,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진다는 소문은 명나라에까지 흘러들어가고, 명은 조선의 독자적인 문자 창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며 압박을 가해옵니다.
세종은 국내외의 거센 반대와 위협 속에서도 백성을 위한 글자 창제라는 그의 확고한 신념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는 신미와 함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침내 백성들이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글자, 훈민정음을 완성합니다. 영화는 훈민정음 창제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성군 세종의 굳은 의지와 그의 뜻을 함께한 신미 스님의 헌신적인 노력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또한, 새로운 문자의 탄생을 막으려는 조정 대신들의 반대와 명나라의 압박 속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세종의 고뇌와 결단을 보여줍니다.
2. 등장인물
- 세종 (송강호): 백성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성군. 백성들이 글자를 몰라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새로운 글자 창제를 간절히 바랍니다. 송강호 배우는 백성을 향한 깊은 애정과 강인한 의지를 가진 세종의 모습을 묵직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 신미 (박해일): 뛰어난 언어학적 지식을 가진 승려. 세종의 뜻에 공감하여 훈민정음 창제 작업에 깊이 참여하고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입니다. 박해일 배우는 지혜롭고 강직하며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신미의 모습을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연기로 표현합니다.
- 소헌왕후 (전미선): 세종의 아내이자 훈민정음 창제를 지지하는 든든한 조력자. 세종의 고뇌를 이해하고 그의 뜻을 지지하며 물심양면으로 돕습니다. 전미선 배우는 따뜻하고 현명한 왕후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극에 깊이를 더합니다.
- 최만리 (남문철): 훈민정음 창제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대표적인 대신. 수천 년간 사용해 온 한자를 숭상하며 새로운 글자 창제의 부당함을 주장합니다. 김준한 배우는 완고하고 권위적인 대신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극의 갈등을 고조시킵니다.
- 정창손 (박동혁): 최만리와 함께 훈민정음 창제에 반대하는 대신. 명나라의 눈치를 보며 소극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임철수 배우는 현실적이고 기회주의적인 대신의 모습을 능글맞게 연기합니다.
3. 느낀점
영화 '나랏말싸미'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한글, 훈민정음 창제라는 역사적인 사건 뒤에 숨겨진 세종대왕의 굳은 의지와 신미 스님의 헌신적인 노력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백성을 향한 깊은 사랑으로 새로운 글자를 만들고자 했던 성군 세종의 고뇌와 결단, 그리고 그의 뜻을 함께하여 묵묵히 힘을 보탠 신미 스님의 이야기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함께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송강호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는 백성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성군 세종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그의 눈빛과 표정, 그리고 묵직한 목소리에는 백성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새로운 글자 창제에 대한 강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박해일 배우 또한 뛰어난 언어학적 지식과 백성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가진 신미 스님 역할을 차분하면서도 강직하게 표현하며 극의 감동을 더합니다. 두 배우의 훌륭한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영화는 훈민정음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까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과 반대가 있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조정 대신들의 완강한 반대와 명나라의 압력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세종의 모습은 깊은 존경심을 자아냅니다. 또한, 신미 스님을 비롯한 소수의 학자들이 묵묵히 글자 창제 작업에 매달리는 모습은 숭고한 헌신과 노력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특히, 영화는 훈민정음이 단순히 왕의 지시로 뚝딱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백성을 향한 깊은 사랑과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 그리고 수많은 어려움과 반대 속에서 탄생한 값진 결과물임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오늘날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는 한글 뒤에는 이처럼 위대한 정신과 노력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다만,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일부 각색이나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훈민정음 창제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보다는 세종과 신미 스님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에 초점을 맞춘 점은 일부 관객들에게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나랏말싸미'는 우리 민족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 중 하나인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글자를 만들고자 했던 세종대왕의 숭고한 정신과, 그의 뜻을 함께한 사람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깊은 감동과 함께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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