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등장인물,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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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대동여지도

 

줄거리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조선 후기, 백성들을 위한 정확한 지도를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전국 팔도를 누비며 '대동여지도'를 완성한 위대한 지도학자 김정호의 삶과 열정을 그린 역사 드라마입니다. 권력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오직 백성을 위한 마음으로 지도를 완성해나가는 그의 끈질긴 노력과 숭고한 정신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담아냅니다. 이야기는 조선 팔도를 걸으며 지도를 만드는 김정호의 험난한 여정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잘못된 지도로 인해 목숨을 잃은 아픈 기억을 가슴에 품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확한 지도를 만들겠다는 굳은 신념을 갖게 됩니다. 수십 년 동안 그는 낡은 나침반과 지도 한 장에 의지하여 산과 강, 바다를 헤치고 다니며 방대한 지리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합니다. 하지만 그의 여정은 순탄치 않습니다. 조정 대신들은 사사로운 목적으로 지도를 이용하려 하고, 백성들은 그를 수상한 인물로 여기며 경계합니다. 특히, 지도를 권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흥선대원군은 김정호의 순수한 의도를 의심하며 그를 끊임없이 압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호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습니다. 그는 백성들이 길을 잃지 않고,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정확한 지도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믿습니다. 전국 각지의 백성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삶과 애환을 이해하고, 지도에 그들의 이야기가 담기도록 노력합니다. 김정호의 열정과 노력을 곁에서 지켜보며 그를 돕는 조력자들도 등장합니다. 그는 뛰어난 목판 기술을 가진 바우와 함께 지도를 인쇄하는 어려운 과정을 헤쳐나가고, 여주인 조씨는 그의 여정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줍니다. 이들의 도움과 격려 속에서 김정호는 마침내 '대동여지도'의 완성에 한 걸음씩 다가갑니다. 하지만 '대동여지도'가 완성될수록 조정의 견제는 더욱 심해지고, 김정호는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흥선대원군은 '대동여지도'가 군사적인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도의 판본을 빼앗고 김정호를 투옥합니다. 옥중에서도 김정호는 좌절하지 않고, 머릿속에 새겨진 지도의 마지막 조각까지 완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그의 굳건한 의지는 옥중 동료들에게까지 깊은 감동을 주고, 그들은 그의 뜻을 이어가기로 맹세합니다. 결국 김정호는 옥중에서 생을 마감하지만, 그가 완성한 '대동여지도'는 후대에 길이 남는 위대한 업적으로 평가받으며 백성들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영화는 한 인간의 숭고한 열정과 헌신이 어떻게 시대를 초월하는 위대한 유산을 남길 수 있는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등장인물

• 김정호 (차승원): 백성들을 위한 정확한 지도를 만들겠다는 신념 하나로 전국 팔도를 누비며 '대동여지도'를 완성한 위대한 지도학자.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지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직 백성을 위한 마음으로 험난한 여정을 꿋꿋하게 걸어갑니다. 차승원은 강직한 신념과 인간적인 고뇌를 동시에 지닌 김정호 캐릭터를 깊이 있는 연기로 표현합니다.
• 흥선대원군 (유준상): 조선의 실력자로, 지도를 국가 권력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며 김정호의 순수한 의도를 의심하고 압박하는 인물. 유준상은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흥선대원군을 무게감 있게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 바우 (김인권): 뛰어난 목판 기술을 가진 인물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제작을 물심양면으로 돕는 조력자. 김인권은 순박하면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바우 캐릭터를 인간미 넘치게 연기합니다.
• 순실 (남지현): 김정호의 여정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인물. 따뜻한 마음씨로 김정호를 격려하고 지원하며 그의 꿈을 응원합니다. 남지현은 따뜻하고 현명한 여주인 조씨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연기합니다.

느낀점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대한 지도학자 김정호의 삶과 열정을 스크린에 아름답게 펼쳐낸 감동적인 역사 드라마였습니다. 백성을 위한 정확한 지도를 만들겠다는 그의 숭고한 신념과 끈질긴 노력은 깊은 울림을 주었고, 험난한 여정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은 큰 감동과 존경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차승원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는 영화의 감동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그는 강직한 신념과 백성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가진 김정호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그의 여정에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유준상 배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흥선대원군 연기는 극의 긴장감을 더했고, 김인권 배우와 남지현 배우 등 조연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또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영화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통해 조선 팔도의 수려한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김정호가 발길 닿는 곳곳의 웅장하고 다채로운 자연 경관은 그의 험난한 여정을 더욱 실감나게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또한, '대동여지도'가 완성되어가는 과정과 목판 인쇄 장면 등은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영화는 단순히 김정호의 업적을 기리는 것을 넘어, 그의 삶을 통해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가치들을 되새기게 합니다. 권력과 편견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신념, 백성을 향한 숭고한 마음,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깊은 영감을 줍니다. 다만, 김정호의 내면적인 고뇌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조금 더 깊이 있게 다뤄졌다면 더욱 풍성한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이지만, 극적인 재미를 위해 각색된 부분들이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위대한 지도학자 김정호의 삶과 열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수작입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숭고한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깁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한 인간의 위대한 여정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